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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권영세 안동시장 민주당 입당, 통합당 등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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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통합당 후보 "선거중립의무 위반 행위"

권오을 무소속 후보 "시민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

뉴시스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미래통합당 김형동 후보가 31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31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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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제21대 총선을 2주 남짓 앞두고 권영세(67) 경북 안동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방침을 밝힌데 대해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김형동(45) 후보는 31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선거중립의무 위반 행위"라며 "민주당은 안동시장을 선거에 이용하는 노골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언론과 지역정치권에 무성하던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이 현실화 됐다"며 "권 시장은 무소속으로 당선시켜준 시민들을 배신하고 문재인 폭주정권과 손을 잡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안동시민 누구도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을 허락한 적이 없다.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발표돼 민주당 특정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한 것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말로만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압박해 입당시키고자 한 것이 사실이라면 안동시민과 예천군민들은 이를 절대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지 않고서는 대한민국과 안동·예천이 바로 설 수 없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심판해 빼앗긴 보수정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권오을(63) 후보도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 발표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설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이는 시민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로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성토했다.

또 "문재인 정권의 정치공작에 춤추는 행태는 모든 안동 시민의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며 "21대 총선을 코앞에 두고 민주당 입당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찍어 달라는 노골적 의사 표시로 이는 단체장으로서 선거 개입하는 것에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영세 안동시장은 문재인 좌파정권의 정치공작에 희생양이 되지 말고 지금이라도 안동 시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처신해 신중을 기해주길 다시 한 번 권고한다"고 했다.

앞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 30일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입당 방침을 밝혔다.

권 시장은 "안동역 역사부지 매입, 50사단 이전, 도청신도시~안동 옥동간 직행도로 개설, 안동댐 부근 자연환경보전지구 해제 등 앞으로 안동시 발전을 위해 해야할 많은 사업이 있다. 하지만 현재(무소속)로서는 감당이 안 된다"며 민주당 입당이 지역발전 때문임을 강조했다.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야 하고, 이번 총선이 끝나고,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돼 시민들의 생활이 정상화 됐을 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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