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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주담대 금리만 2개월째 상승…가계와 기업대출 금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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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더 낮은 보금자리론 취급 규모 축소+단기지표금리 하락"

뉴스1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영업부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은 그래픽프로그램으로 좌우반전) 2017.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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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지난 2월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평균금리가 전월 대비 0.01%p 오르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중 은행의 주담대 금리만 오르는 현상은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째다. 한은은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보금자리론의 취급 비중이 축소된 영향으로 봤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0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 가계대출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90%로 전월대비 0.05%p 하락했다. 단기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COFIX(대상월기준, 신규)는 지난 1월 연 1.54%에서 지난달 1.43%로 0.11%p 내렸다.

2019년 가계대출 금리는 5월(연 3.49%)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8월(2.92%) 저점을 찍었다. 이후 9월(3.02%) 상승 전환했지만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11월(2.96%)부터 2%대를 유지 중이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 금리는 전월대비 0.01%p 오른 연 2.52%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연 2.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보금자리론 취급 규모가 줄면서 주담대 금리는 상승했고, 보증(-0.11%p) 및 일반신용(-0.13%p) 대출금리가 코픽스(신규) 하락의 영향으로 내리면서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대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7월(2.64%)과 8월(2.47%) 두 달 연속 통계편제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이후 소폭 상승했다가 10월(2.50%)부터 다시 하락했다. 같은해 11월과 12월(2.45%)에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바 있다.

가계대출 중 보증대출 금리는 연 3.02%로 전월대비 0.11%p 내렸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금리는 연 4.49%로 전월과 보합이었고, 예적금 담보대출과 집단대출(연 2.93%), 일반 신용대출(3.70%)은 전월대비 각각 0.08%p, 0.13%p 하락했다.

기업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11%p 내린 연 3.08%를 기록했다. 이중 대기업 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6%p 하락한 연 2.96%,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13%p 떨어진 3.35%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 대출금리는 단기지표금리 하락, 고금리 대출 비중축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마찬가지로 단기지표금리 하락 영향을 받았고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 확대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기업 단기지표금리인 지난 1월 CD(91일물) 금리는 연 1.47%에서 2월 1.42%로 0.05%p 내렸다. 은행채(AAA, 6개월) 금리도 1월 연 1.43%에서 2월 1.31%로 0.12%p 하락했다.

2월 예금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전월대비 0.10%p 하락한 연 1.43%였으며, 시장형금융상품은0.11%p 하락해 연 1.46%를 나타났다. 두 항목을 합친 저축성 수신평균 금리는 0.11%p 내려 연 1.43%를 기록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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