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원자력환경공단, 코로나 극복 위해 임원 급여 30% 반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역경제 살리기 위해 예산도 '조기집행'

포항CBS 문석준 기자

노컷뉴스

경주 방폐장 지하처분시설 전경(CBS자료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북 경주시 양북면에 있는 중저준위 방폐장을 관리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임원들의 급여를 앞으로 4개월 간 최대 30% 반납하는 등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임원과 주요간부의 급여반납, 예산조기 집행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공단 이사장과 부이사장 등 임원들은 앞으로 4개월 간 매월 급여의 30%, 간부들은 15%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반납한다.

반납한 급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지역 소상공인과 재래시장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직원들에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생필품과 식자재 등을 지역에서 구매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농가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물품 구매 및 예산 조기 집행도 추진한다.

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급식납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딸기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경주시 딸기작목반연합회와 협의해 딸기를 구해하고, 하반기 집행할 계획이었던 핑크뮬리 조성사업은 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신입 직원들에게 지급할 PC를 비롯해 공용차량과 소모품 등은 조기 구매하고, 용역은 선급 지급 비율을 최대 80%까지 상향해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공단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2월초부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재래시장 장보기를 시작으로 방폐장 주변지역 초등학교와 취약계층에 마스크 2만5천장과 코로나19 자가 격리자용 생필품 키트, 의료인 간식 300세트씩을 전달했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 소상인과 농가, 취약계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