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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코로나19 함께 넘자]코로나19 확산에 2월 음식·관광·공연업 고용 악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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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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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사업체 종사자가 소폭 증가했지만 관광숙박, 음식업, 소매업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3월 들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축 여파가 커졌음을 감안하면 이후 고용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결과'에 따르면 2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48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832만 5000명 대비 16만 3000명(0.9%) 증가했다.

전체 종사자는 늘었지만 산업별 특성을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고용 타격이 두드러진 분야는 관광숙박업이 포함된 숙박·음식점업이다. 해당 업종은 전년 동월대비 5만3000명 감소했다. 여행업, 렌터카업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과 임대서비스업은 1만2000명이 줄었다. 전문직별 공사업과 소매업도 각각 1만3000명, 1만명이 감소했다. 또 공연업 등이 포함된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6000명이 줄었다.

제조업에선 중국과 연관을 맺은 산업이 영향을 받았다.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이 6000명 감소한 것을 비롯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업에서 4000명이 감소했다.

2월 중 복직과 채용을 포함한 입직자는 전년동월대비 8만1000명이 증가했고, 동시에 이직자도 20만8000명이 늘었다. 이직자 증가는 주로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사업시설 및 임대서비스업 등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월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휴업을 신고한 사업체도 증가세다. 3월 30일까지 유급휴업 계획을 신고한 사업장 수는 2만3969개로, 지난해 전체와 비교해 15배가 넘는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3066개소, 사업시설 및 임대서비스업 3930개소 등에서 두드러진다.

고용부는 고용상황을 면밀히 살펴 추가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임서정 차관은 “앞으로 코로나19가 우리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광범위한 계층에서 나타날 것”이라면서 “정부는 마련된 고용 대책의 적시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적인 보완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2월 산업별 종사자 수 동향 >

(단위: 천명, %, 전년동월대비)

자료 고용노동부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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