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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속보] 사상 첫 '초·중·고 온라인 개학' 실시… 올해 수능일은 12월 3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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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사상 첫 '초·중·고 온라인 개학' 실시… 올해 수능일은 12월 3일로 연기

개학일 4월6일서 3일 추가 휴업, 4월9일 중·고 3학년부터 학교급·학년별 학사일정 시작

수능일 12월3일, 수시 학생부 작성 기준일 9월16일로 연기, 대학 수시·정시모집 일정 등 대입 일정 순연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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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첫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 시행된다. 온라인 개학일은 4월9일 중·고 3학년부터 학교급·학년별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일은 12월3일로 2주 연기된다. 이에 따라 올해 대학별 수시·정시모집 원서접수 일정 등 대입 일정이 순연된다.

교육부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 특수학교, 각종학교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개학일은 당초 3월2일에서 4차례 휴업 명령(휴업일수 28일)에 따라 4월9일부터 학교급·학년별로 시작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의 정상적인 학사일정과 대면수업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서 개학 연기를 통해 학생 안전을 보호하면서도, 원격학습을 통해 휴업 기간 학습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앞서 1~2차 휴업 명령까지는 여름, 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을 우선확보키로 했고, 3차 휴업명령 때는 수업일수를 감축하고 줄어든 수업일에 비례해 수업시수도 감축하도록 했었다. 이 기간 휴업 3주차까지는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자율형 콘텐츠(e학습터, EBS 등)로 자기주도적 학습 여건을 마련했고, 4주차 이후로는 교사 관리형 온라인 학습을 추진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현 시점에서 등교 개학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근 국내 확진자가 감소 추세이긴 하나, 해외입국 감염자(3월29일 기준 41명)와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서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의 결정 기준으로 '최근 확진자 발생 현황', '감염증의 통제 가능성', '학교의 개학 준비도', '대입에서 지역 간 형평성', '개학에 대한 국민 여론'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감염병 전문가들의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 등교 개학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 국민 다수도 현 상황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고려했다.

◇ 4월9일 중·고 3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

온라인 개학은 학교급·학년별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이 기간 학생 등교는 중지된다.

우선 당초 개학 예정일인 4월 6일에서 추가 3일 휴업 후 고3과 중3은 4월9일~10일 적응기간을 거쳐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이후 초4~6학년, 중1,2, 고1,2 학년은 4월16일~17일 적응기간을 거쳐 온라인 개학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초1~3학년은 4월20일부터 온라인 개학한다.

4월6일 이후 각 학년별 휴업 기간은 법정 수업일수(수업시수)에서 감축이 허용되고, 온라인 개학 적응기간은 수업일수에 포함된다.

유치원의 경우 유아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 고려해 등원 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휴업 연장 기간 중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부모와 유치원 대상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놀이 지원 자료를 안내할 예정이다.

◇ 올해 대학 수시·정시모집 등 대입 일정 순연

신학기 개학일이 확정됨에 따라 2021학년도 대입 일정도 조정된다. 학교별 상황에 따라 중간·기말고사가 순연되고, 여름방학 기간이 단축될 예정이다. 수능일은 당초 11월19일에서 2주 연기된 12월 3일로 연기되고,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16일로 16일 연기된다.

수능일 변경에 따라 대학 수시·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과 합격자 발표일정 등이 모두 순연된다.

수능 시행일 변경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에 따르면,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당초 9월7일~11일에서 9월23일~29일로 미뤄지고, 합격자 발표도 12월15일에서 12월28일로 늦춰진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도 당초 12월26일~30일에서 2021년 1월7일~11일로, 합격자 발표일도 2월1일에서 2월6일로 연기된다.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교육부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가 대학과 협의를 거쳐 4월 중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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