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백복인 KT&G 사장 "'글로벌 기업' 목표…포트폴리오 강화로 성장세 향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쟁력과 성장세를 향상시키겠다"

백복인 KT&G 사장은 31일 오전 대전 대덕구 케이티앤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백 사장은 "지난해 KT&G는 예측불허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년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소회했다.

이어 "올해 초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발발과 확산이 국내·외 경기불안을 악화시키고 사회 분위기를 급격히 위축시켰다"면서도 "KT&G그룹은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성장을 이어온 저력을 바탕으로 대·내외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적극적인 성장전략과 수익기반 강화를 통해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KT&G'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올해 전략으로▲국내담배·건기식사업 수익기반 강화 ▲성장사업군 육성 ▲외부 성장기회 모색을 제시했다.

백 사장은 "국내담배사업과 건기식사업에서의 지속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해 사업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지배력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총력 대응으로 '캐쉬카우(Cash Cow)'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해외담배사업과 차세대담배사업을 주축으로 한 성장사업군도 적극 육성한다. 혁신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부동산·제약·화장품 사업의 중장기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백 사장은 미래성장동력 확보로 적극적인 외부 성장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백 사장은 "해외담배사업의 퀀텀점프(Quantun-Jump)와 건기식·제약사업의 확장을 위한 성장투자로 한차원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KT&G는 이미 지난 1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차세대담배의 해외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월에는 2조 원이 넘는 중동사업의 매머드급 계약 협상 타결로 해외 주력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글로벌 담배사업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

백 사장은 "KT&G는 이러한 역대급 계약 체결의 성과가 조기에 경영실적으로 이어져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KT&G는 제33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백 사장은 "코로나19 쇼크는 그 어느 때의 경제 위기 못지 않게 우리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KT&G의 확고한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며,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G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9632억 원, 영업이익 1조3820억 원을 실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9%, 10.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조38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15.5% 늘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