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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맞수' 팅크웨어 vs 파인디지털, 일본 때문에 실적 희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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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日 B2B채널등 공략하며 해외실적 ↑

파인디지털, 작년 일본車 불매운동 불똥 튀어

메트로신문사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제조사 '맞수'인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이 일본 때문에 웃고 울었다.

팅크웨어는 일본내 기업간거래(B2B) 판매채널인 알파인, 덴소세일즈 등을 통해 공급을 늘리면서 해외 부문이 성장, 지난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반면 파인디지털은 도요타, 혼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납품하던 내비게이션솔루션 맵퍼스가 지난해 국내에서 불어닥친 일본차 불매운동 여파로 관련 매출도 덩달아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31일 관련회사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팅크웨어는 지난해 매출 1822억원, 영업이익 78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전년의 1944억원에 비해 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7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선방했다. 당기순이익은 2018년(19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블랙박스의 경우 일본을 비롯해 볼보, 폭스바겐 그리고 북미에선 지엠, 포드 등으로까지 공급을 확대하며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팅크웨어가 지난해 해외에서 거둔 매출만 28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41%나 늘어나며 수출로선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게다가 일본과 유럽 등에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솔루션 기반의 주행안전기기 장착 의무화가 본격화되면서 블랙박스를 포함해 ADAS 전용 디바이스, 후방카메라 수출이 추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장사업의 경우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을 통한 국내 완성차회사와의 OEM 공급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차량 인포테인먼트 및 자율주행기술 관련 B2B 사업 채널 확대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통신형 지도 플랫폼, 모바일 내비게이션, ADAS 솔루션 등의 사업을 확대,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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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디지털은 지난해 961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860억원)보다 몸집이 커졌다.

하지만 2억원의 영업손실과 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영업이익 14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각각 거뒀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작년 일본 자동차 불매 여파로 자회사인 맵퍼스의 일본 자동차내 지도 매출이 저조했다"면서 "올해는 기술개발에 투자 및 역량을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기존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제품을 넘어선 또다른 제품군 유통 등 신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인디지털은 또 일본차에 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것 외에도 폭스바겐 등 독일 완성차도 겨냥하며 해외시장을 다변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블랙박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스틱형 내비게이션인 파인드라이브 AI 시즌 2도 연내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파인디지털은 본사만 기준으로 한 실적은 지난해 매출 788억원, 영업이익 16억원, 순이익 18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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