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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금융시장 후속조치, 4월부터 56조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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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코로나 대응 P-CBO 대기업 1000억원까지 지원 가능]

머니투데이

/자료제공=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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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4월1일부터 56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시중은행 이차보전 프로그램 등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는 12조원 규모로 시행된다. 신용등급별로 자신에게 맞는 초저금리 상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개인신용등급 4등급 이하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을, 4~6등급 중신용자는 기업은행 초저금리대출, 1~3등급 고신용자는 시중은행 이차보전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1.5%의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연매출 1억원 이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5000만원 한도로 신속·전액보증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지원 규모는 3조원이다.

산업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5조원 규모로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정상화 프로그램 10조원을 공급한다.

수출입은행은 일부 대기업을 포함해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수출입·해외진출 사업 지원에 8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신용보증기금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과 주력산업 중소기업에 5조4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활력보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회사채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신보는 8조4000억원 규모의 P-CBO(유동화회사보증)를 지원한다. 주력산업, 코로나19 피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P-CBO는 지난 27일 1차로 914억원을 발행했고 다음달 24일 2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총 8회에 걸처 1조70000억원을 공급하는데 현재 3차 발행분을 접수받고 있다. 신보는 5월말 자금을 받기 위해선 4월14일까지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피해업종 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지원하는 코로나19 대응 P-CBO는 우선 1조6800억원 규모로 시행하고 향후 6조7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대기업은 회차별로 100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중견기업은 700억원까지 가능하다. 신보는 4월1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BB- 이상 등급 중 신보 내부 심사를 거쳐 편입이 결정되고 자금수령까지 약 1.5개월이 소요된다. 이에 5월말 자금을 받기 위해선 4월14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회사채·CP(기업어음) 차환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수요 조사를 시작했으며 4월부터 회사채 1조9000억원, CP 2조원을 본격 매입한다. 특히 산은은 신보가 신용을 보강해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으로 신용도가 A2로 떨어진 기업 CP도 적극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이학렬 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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