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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고3 · 중3부터 4월9일 온라인 개학...수능 12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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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치원을 제외한 초·중·고등학교가 사상 처음 ‘온라인 개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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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오는 4월9일 온라인 개학하고, 나머지 학년은 4월16일과 20일에 순차적으로 원격 수업을 시작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학기 개학 방안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감염 통제 가능성, 학교 개학 준비도,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한 끝에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학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4번 연기 끝에 학년별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다. 우선 4월9일에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먼저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그 다음으로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4월 16일에 온라인 개학한다. 초등학교 1∼3학년은 4월20일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각 학교는 4월1일부터 1∼2주 동안 온라인 수업을 준비한다. 추가로 휴업하는 기간은 법정 수업일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법정 수업일수 총 190일에서 고3·중3은 13일, 중·고 1∼2학년과 초 4∼6학년은 17일, 초 1∼3학년은 19일을 감축하기로 했다.

학년별로 개학 후 이틀은 원격수업 적응 기간으로 두기로 했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수업 콘텐츠와 원격수업 플랫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출결·평가 방법을 안내하는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과 온라인 개학식도 진행한다.

교육부는 중·고교의 1학기 중간고사·기말고사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일단은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간고사는 5월 말, 기말고사는 7월 말로 예상된다”면서 “그 전에 등교 수업이 가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유치원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등원 개학이 가능할 때까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향후 지역별 감염 진행 상황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는 등의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학 일정이 확정되면서 대입 일정도 순연됐다. 수능시험이 당초 11월 23일에서 2주 연기돼 12월 3일 치러진다.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30일에서 9월16일로 16일 연기됐다.

변경된 수능 시행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4월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감염 양상을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하면서 점진적으로 일상의 안전성을 되찾아야 한다”며 “교사들이 헌신하고 노력하도록 학부모들께서도 교사들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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