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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방역당국 "대구 대실요양병원 첫 환자, 4층 담당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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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대실요양병원과 제2미주병원 관련, 첫 환자인 대실요양병원 4층 담당 의료진은 3월 2일 첫 증상이 나타났지만 근무를 계속하다 16일 뒤에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1일 충북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실요양병원 첫 번째 환자는 이달 2일 첫 증상이 나타났고 증상 발현 16일 뒤인 이달 18일에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스스로 업무를 하지 않았더라면 뒤이은 시설 감염이 예방 또는 차단됐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대실요양병원에서 18일 간호사, 간호조무사 2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1일 기준 대실요양병원에서 94명, 제2미주병원에서 134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2미주병원은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다. 두 병원 확진자는 모두 228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대실요양병원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이 제2미주병원으로 전파된 것으로 가정하고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며 “공기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한 “취약계층이 많은 정신병원,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면 업무를 하지 않아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증상이 있을 때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 업무에서 물러나 주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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