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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동신대 출신 여성장교, 첫 월급 장학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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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미 소위 "코로나19 극복, 후배들 위해 써 달라"

뉴시스

[나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동신대학교 군사학과 출신 김찬미(22)씨가 31일 육군소위 임관 후 첫 월급 전액을 학과장학금으로 내놓아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진=동신대 제공) 2020.03.31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동신대학교 군사학과 출신 육군 초임장교가 대학의 코로나19 감염증 극복과 학과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첫 월급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동신대에 따르면 올해 군사학과를 졸업하고 3월 육군 소위로 임관, 군 생활을 시작한 김찬미(22)씨가 첫 월급 전액을 학과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동신대 군사학과 3기 졸업생인 김 소위는 육군보병 32사단 99연대 기동중대 소대장으로 보직돼 현재는 육군 보병학교에서 초군반 교육을 받고 있다.

그는 "첫 월급을 가장 가치있게 쓰고 싶었다"며 "코로나19 확산중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군사학과 후배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현재 동신대 군사학과 신입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개강이 연기되고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과 그룹채팅방을 통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오전 9시~오후 6시) 집중 교육을 받으며 장교 임관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교수들이 문제를 올리면 학생들이 정답을 맞히거나 정답을 이끌어내기 위해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진다. 은사와 후배들의 이같은 열정을 전해들은 김 소위가 학과 장학금 기부를 선뜻 결정한 것이다.

고재휘 군사학과장은 "모교에 애정을 가지고 장학금을 기부해 준 김 소위의 정성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우수한 젊은이들이 기부자와 같은 큰 꿈과 희망을 가지고 국군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출범한 동신대 군사학과는 2018년 1기 졸업생부터 올해 3기 졸업생까지 전원이 장교임용시험에 합격, 육군과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는 등 명문 군사학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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