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POP이슈]디즈니 경영진, 코로나19 위기에 임금 반납·삭감 "회복할 때까지 유지"(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의 경영진이 코로나19 위기로 임금을 반납하거나 삭감한다.

30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미국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컴퍼니의 밥 아이거 이사회 의장은 내달부터 임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밥 차펙 최고경영자(CEO) 역시 임금의 50%를 자발적으로 삭감하기로 했으며, 수석 부사장은 25%, 임원급 부사장 이상은 30%까지 임금을 삭감한다. 일반 부사장급은 임금의 20%를 삭감할 예정이다.

밥 차펙 CEO는 "나는 우리가 이 도전의 시기를 다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우리는 회사에 미치는 단기적, 장기적 재정적 영향들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들을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지의 바다에서 항해하고 있으며, 언제나 그렇듯이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번 임시 조치의 효력은 실질적인 사업 회복을 예상할 때까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밥 아이거 의장과 밥 차펙 CEO의 반납 및 삭감액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연봉으로 따지면 수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월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밥 아이거 의장은 CEO 재직 시절 4750만 달러를 받았고, 밥 차펙 CEO는 기본 급여 250만달러에 상여금 750만 달러, 성과급 1500만 달러를 수령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지난 19일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몇주간 우리는 회사 전반에 걸쳐 여러 분야에서 붕괴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의 공원들과 호텔들은 무기한 휴점 상태고 우리 크루즈 라인은 연기됐다. 영화와 TV 프로덕션은 중단됐고, 국내외 영화 배급도 연기됐다. 우리의 상점들도 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테마파크 폐쇄 등의 여러 조치로 월트디즈니컴퍼니가 경제적인 타격을 입게 되자 경영진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