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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日, 한국 등 감염증 위험정보 격상…외교부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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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9일 외교경로로 조치 관련 사전 통보해

"내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 대상 격리 의무화"

"日 감염 확산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추가 대책"

뉴시스

[도쿄=AP/뉴시스]지난 27일 일본 도쿄의 '벚꽃' 명소로 꼽히는 우에노 공원의 일부 통행로가 폐쇄돼 경비원이 경비를 서고 있다. 도쿄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벚꽃으로 유명한 공원의 일부 통행로를 폐쇄했다.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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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외교부는 31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중국 등 국가에 대한 감염증 위험 정보를 3단계로 격상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일본 정부가 오늘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중국 등 다수 국가 대상 감염증위험정보를 3단계로 격상하고, 그 외 전세계 대상 감염증 위험정보는 2단계로 격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은 지난 29일 외교경로로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해 왔으며, 전세계적 감염 확대 추세 하에서 조치를 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측의 통보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정부는 한국 전역, 중국 전역, 미국, 호주, 영국,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등 49개국·지역에 대해 감염증위험정보 3단계 발령했다. 앞서 3단계가 발련된 이란 및 유럽 23개국 포함하면 모두 73개국이다. 3단계 정보는 자국민에게 방문을 중지해 달라는 요청하는 단계다.

이 당국자는 한국 정부의 추가 조치에 대해서는 "해외 입국자 방역 관리 강화를 위해 4월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14일간 자가 또는 시설 격리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며 "일본 내 감염 확산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추가 대책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역내 협력과 별개로 일본의 한국 대상 입국금지 조치의 조속한 해제를 일본 정부에 지속 촉구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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