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8억이 갑자기 통장에" 허경영당, 女후보 77명으로 보조금 싹쓸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국가혁명배당금당이 여성후보 77명을 추천해 보조금 8억 4000여만원을 싹쓸이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허경영이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배당금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여성추천보조금 8억4000여 만원을 싹쓸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0일 4·15 총선 선거 보조금으로 더불어민주당에 120억원, 미래통합당에 115억원을 지급하는 등 총 12개 정당에 440억7000여 만원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이중 배당금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국 253개 지역구에 77명(30.4%)의 여성 후보를 공천해 여성추천보조금 8억4200여 만원을 챙겼다.

정치자금법 26조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의 30%인 76명 이상을 여성후보로 공천하면 여성추천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배당금당이 추천한 여성후보는 77명으로 여성추천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 76명보다 1명이 많다.

이에 일각에선 배당금당이 보조금을 노리고 여성후보를 추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허 대표는 31일 MBC에 출연해 "보조금 8억원이 갑자기 통장으로 들어와 이게 뭐냐 물었더니 배당금당이 여성후보를 최고로 많이 냈기 때문에 받은 것이라고 했다"며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한편 배당금당은 청소년 대상 성범죄 전과가 있는 후보를 지역구에 공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조만진(전남 나주·화순) 후보는 2007년 청소년 성폭행 전과가 있고, 안종규(경남 김해을) 후보도 아동·청소년 강제 추행 전과가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