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대전 입국자 격리 시설서 2명 확진…논산 요양병원은 모두 ‘음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직원 확진 논산 요양병원 종사자·환자 316명 음성

충남도 2명 확진 128명, 자가격리 안 한 70대 고발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전시가 운영하는 중국 침산동 청소년수련원의 입국자 격리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그러나 직원이 확진된 충남 논산의 요양병원은 종사자와 환자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집단감염 우려에서 벗어났다.

대전시는 격리시설 입소자인 30대 남성(서구 월평동)과 10대 여성(서구 관저동)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대전의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지난 29일 스페인과 미국에서 각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입국자 전용 버스와 열차 편으로 대전에 와 임시 격리시설로 이동해 특별관리 근무자 외에 접촉자는 없다. 시는 이 수련원(50실)과 동구 하소동 만인산 푸른학습원(16실)을 임시 해외입국자 격리시설로 지정했으며, 이날 오전 현재 수련원에 18명이 입소해 있다.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남은 이날 부여와 천안에서 각각 1명씩 추가 확진돼 130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천안의 30대 남성(35)은 미국을 방문한 뒤 21일 귀국해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체 검사를 거쳐 확진됐다. 또 부여에서 확진된 60대 여성(63)은 역학조사에서 지난 22일 규암성결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40대 부부 가운데 부인(부여 2번째 확진자)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여의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충남 논산시는 직원(56·대전 32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된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조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29일 종사자 108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0일 입원·외래환자 208명과 이들의 밀접 접촉자 112명 등 320명도 모두 검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태안군은 이날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아 감염병예방법과 검역법을 어긴 70대(태안)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 70대는 지난 28일 미국에서 귀국해 자가격리 대상인데도 29일 굴을 캔다며 주거지를 무단이탈했다 적발됐다. 정석완 충남도 재난안전실장은 “해외입국자의 확진 비율이 높아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며 “무단이탈하면 다른 사람에 대한 감염 우려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큰 만큼 무관용을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연속보도] n번방 성착취 파문
▶신문 구독신청▶삐딱한 뉴스 B딱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