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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19’ 사태에도 D램·낸드 가격 동반 상승..“당분간 오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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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D램 평균 가격 2.94달러..3개월 연속 상승

낸드도 2.63% 올라..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

"생산 차질 우려해 고객사들 재고 확보 나서"

이데일리

국내의 한 반도체 생산 공장.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31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고정 거래가격은 이날 기준 평균 2.9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말(2.88달러) 대비 2.08%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해 9월 말 이후 최고치다. 지난 1월 말 약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 D램 가격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메모리카드 등에 사용하는 128Gb MLC 낸드 제품의 고정 거래가격도 이날 기준 평균 4.68달러로 지난달 말(4.56달러) 대비 2.63% 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하락을 멈추고 상승 흐름에 접어들었던 낸드 거래가격은 지난 2월에는 보합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한 달 만인 이달 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달 기록한 4.68달러는 2018년 11월 30일(4.74달러) 이후 최고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에서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공장 가동 중단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고객사들이 메모리 재고 확보에 나서 거래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종 제품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나 제조사들이 재고 확보에 나섬에 따라 메모리 가격도 상승하는 상황”이라며 “2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공장 생산 차질을 우려한 업체들이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면서 가격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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