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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CJ푸드빌, 부동산 매각·급여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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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외식산업이 고사 위기에 빠지자 CJ푸드빌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급여를 반납하는 등 '생존'을 위한 강력한 자구안을 내놨다.

CJ푸드빌은 31일 정성필 CJ푸드빌 대표이사 명의로 발표한 '생존을 위한 자구안'에서 부동산을 비롯한 고정 자산 매각, 신규 투자 동결, 지출 억제 극대화,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 유동성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우선 CJ푸드빌은 경영 정상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하기 전까지 모든 투자를 전면 중단하고 최소화할 계획이다. 안전·위생 및 관련 법규상 불가피한 투자 외에 모든 지출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가맹점 리뉴얼 시 상생 차원에서 일정 수준 이상 제공해온 투자 지원금도 하향 조정해 법정 기준에 맞출 예정이다.

원활한 현금 흐름을 위해 채권·채무 관리도 강화한다. 외식사업은 수익성 낮은 매장은 철수하고 신규 출점은 보류해 현금 유동성을 제고한다. 인천국제공항 입점 매장처럼 높은 임차료 부담과 이용객 급감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사업장은 임대인 측에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기 극복에 앞장서기 위해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과 조직장은 올 상반기까지 월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6월까지 임직원이 최소 일주일 이상 자율적으로 무급 휴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외식부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세계적 경제 충격에 '생존 경영'이 기업의 1순위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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