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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고향 환자 치료 감사" 대구출신 조선대생, 의료진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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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과 송성한씨, 감사 표시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도

조선일보

조선대 재학생 송성한씨. /조선대 제공


대구 출신 조선대 재학생이 최근 대구 지역 코로나 환자를 치료한 조선대병원에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와 간식을 전달했다.

31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 대학 사범대 교육학과에 재학중인 송성한(29·4학년) 씨가 지난 27일 광주·대구 간 ‘달빛동맹’의 일환으로 대구 코로나 확진 환자를 치료한 조선대병원을 찾았다. 전날 대구에서 온 코로나 환자가 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완쾌해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와 간식을 준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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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조선대 재학생 송성한씨가 조선대병원 의료진들에게 전달한 간식 상자. /조선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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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5·18 때면 광주를 찾아 국립5·18묘지를 참배했고, 그런 인연으로 조선대에 입학했다는 송씨는 “대구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광주정신’이 건재함을 느꼈다”며 “광주와 인연이 깊은 대구 주민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송씨는 감사 편지에서 “제 고향 대구의 코로나 환자를 기꺼이 치료해주고, 직접 대구로 의료봉사를 떠난 조선대병원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눠주신 마음을 잊지 않고 언젠가 꼭 보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종훈 조선대병원장은 송씨의 편지에 대해 “코로나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우정의 도시 대구를 돕고 싶었다”며 “응원해주신 마음을 감사히 받들어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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