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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종인 "1950년대부터 맞췄다, 통합당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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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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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강서구 양천로 김태우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강서을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김태우, 구상찬 강서갑, 김철근 강서병 후보를 격려하고 있다. 2020.3.3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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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미래통합당 선거를 지휘하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수도권 거점 지역을 돌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서울 강남과 강북, 경기 서부 벨트 등을 우선 방문하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1940년생인 김 위원장은 "1950년대부터 수도권 선거를 관찰하면서 한 번도 예측에 실패해본 적이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29일부터 통합당 선거 지휘봉을 잡은 김 위원장은 31일 오전부터 수도권 주요 지역의 선거사무소 지원 방문을 시작했다.


서울 강남-동대문부터…"수도권 사는 분들 수준 제일 높아, 반드시 승리"

먼저 서울의 핵심 기반인 강남갑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태영호(강남갑), 박진(강남을), 유경준(강남병) 후보를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유권자들의 수준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권 심판'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한 얘기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 했는데 실제 그런 나라가 됐다"며 "다시는 이런 나라를 겪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 우리나라 민심"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에 묻혀서 선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얘기하지만 우리 국민 머리 속에서 잊혀 지지 않을 일들이 너무 많다"며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도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강북 요지인 동대문을 방문했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와 붙어 있는 동대문은 상가가 밀집돼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 강북 민심의 중요한 척도로 여겨진다.

현재 동대문갑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통합당은 홍준표 전 대표에게 이곳에서 출마하라고 강권했을 정도로 공천을 고심했다.

동대문갑에서는 현역인 안규백 의원에 맞서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이, 동대문을에서는 장경태 민주당 청년후보에 맞서 3선의 이혜훈 의원(서울 서초갑)이 지역구를 옮겨 일전을 벌인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정보력이 빠르고 수준이 제일 높다"며 "이번에 틀림없이 통합당이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거듭 언급했다.

또 "특히 지금 고통 받는 동대문에 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런 분들이 아마 (정권의 실정을) 뼈저리게 느낄 것"이라며 "동대문갑을 두 군데서 통합당 후보가 틀림없이 당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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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허용범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허 후보와 이혜훈 동대문을 후보자를 격려하고 있다. 2020.3.3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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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요동 서부벨트…통합당, '바람' 기대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수도권 서부 벨트를 연이어 방문했다. 경기 고양과 김포, 서울 강서구 등이다.

경기 고양은 갑(심상정)·을(정재호)·병(유은혜)·정(김현미)의 현역 의원이 모두 정의당, 민주당인 곳이다. 민주당의 경우 현역 의원 전원을 교체하는 데다 지역에서는 3기 신도시 계획 등에 불만 여론도 적잖다.

진보적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민심이 술렁인다는 얘기다. 통합당으로서는 파고들 기회다. 이경환 전 당협위원장, 함경우 전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김현아 의원 등을 내세웠다.

경기 김포는 홍철호 의원(김포을)이 수성에 나서고 대표적 청년 주자인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이 김두관 의원(김포갑)의 떠난 자리를 노린다. 박진호 후보는 1990년생으로 2018년 최연소 당협위원장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김 위원장은 "제일 젊은 박진호 후보가 승리해서 통합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많은 협조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도 통합당에 중요하다. 강서갑에서는 '조국 비호 논란' 끝에 소신 발언을 해왔던 금태섭 민주당 의원이 낙선하고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공천을 받았다. 통합당에서는 구상찬 전 의원을 맞수로 내세웠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성태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을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역시 청와대 출신인 민주당의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과 맞붙는다. 각종 청와대 비위 의혹에 대한 민심의 심판을 묻는 상징적 지역이다.

강서병에서는 3선을 노리는 한정애 민주당 의원에 맞서 안철수계로서 통합당에 합류한 김철근 전 국민의당 대변인이 나선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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