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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中 3월 제조업 PMI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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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5.7서 52로 개선

주택거래도 3배 이상 늘어

서울경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며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석 달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표지만 코로나19의 후유증에 대한 우려와 재확산 의혹은 줄지 않고 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PMI가 52.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의 타격이 가장 컸던 지난 2월의 35.7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국가통계국은 “3월 기업들의 생산·경영상황이 2월보다 분명히 적극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국면, 밑돌면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50.2) 이후 석 달 만에 확장세를 보였다. 3월 서비스업 PMI도 52.3으로 전달의 29.6보다 크게 뛰었다.

부동산경기 지표도 긍정적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의 부동산·금융정보 업체인 윈드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중국의 30개 주요 도시의 3월 주택거래 규모는 총 860만㎡로 2월의 233만㎡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일 저장성 안지현을 시찰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주민들과 직접 만나 주목을 받았다. 시 주석이 마스크 없이 주민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인들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라는 의미를 담은 듯하다”고 전했다.

반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우한의 한커우장례식장으로 유골을 운반한 한 트럭 운전사와 인터뷰를 했는데 그가 25~26일 이틀 동안 실어나른 유골이 5,000여구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우한 내 누적 사망자 2,535명의 2배로 공식 통계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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