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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올리브트리글로벌, 라오스 교민 전세기 귀국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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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박새롬 기자] 라오스 정부의 국경 폐쇄로 발이 묶였던 라오스 교민, 여행객 등 한국인 200여명이 귀국길에 오른다. 라오스 국적 항공사 라오항공의 전세기를 통해서다. 이는 라오스에 진출한 국내 민간기업 올리브트리글로벌(대표 조민성)이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얻은 성과다.

조민성 올리브트리글로벌 대표에 따르면 라오스에 코로나19가 번지자 국제선 항공편의 운항 중단, 응급 환자 발생 등의 문제가 많았다. 이를 해결하고자 현지 라오항공 측과 전세기 관련 협의를 끝낸 뒤 우리 정부 측에 허가를 요청했다.

조 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전세기 운항에 필요한 이착륙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라오스 대사관, 외교부, 현지 정부가 협의해 한국인 이동 및 출국과 전세기 이착륙 허가 관련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다.

올리브트리글로벌은 라오스 교민, 여행객, 해외봉사단원 등을 대상으로 귀국 희망자를 조사했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라오스 한국 전세기편 라오항공'을 열자 378명이 대화에 참여했다. 회사 측은 투표를 진행해 200여명의 귀국 희망자를 파악했다.

올리브트리글로벌은 티켓라오와 함께 라오항공과의 실무 협의도 진행했다. 회사에 따르면 라오스 국경이 폐쇄된 점, 라오스 체류 중인 국민 가운데 부상자가 많은 점 등을 피력하며 전세기 운항을 적극 요청해 이를 관철해냈다.

회사에 따르면 라오항공이 한국 교민 수송을 위해 전세기 취항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기는 2편으로, 4월 3일과 5일 오전 7시 30분 비엔티안을 출발해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라오항공 측은 "코로나19로 한국과 라오스 간의 모든 항공편이 중단됐다"며 "비엔티안뿐만 아니라 라오스 모든 지역에 발이 묶인 한국 교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운항을 결정했다"고 했다.

전세기 탑승 예정인 교민 김모 씨는 "코로나19로 현지 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있었다"며 "건강도 안좋아져 빨리 귀국하고 싶었지만 갈수가 없어서 답답했다"고 했다. 이어 "전세기를 마련하는 데 애써준 조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조민성 올리브트리글로벌 대표는 "한국 정부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라오스 교민들을 위해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교민들이 뜻을 모은 가운데 라오스 대사관과 영사관 관계자, 라오항공, 김성주 티켓라오 대표의 협조가 힘이 됐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올리브트리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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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협력팀 박새롬 기자 tofha08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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