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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일본 재무상 "한국의 통화스와프 의사, 들은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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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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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1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루된 사학스캔들 관련 문서를 재무부가 조작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 사진제공=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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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소 다로 재무상이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의향을 직접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일본어판은 아소 재무상이 31일 오전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한국 측의 통화스와프 협정 재개 의향에 대해 소문은 들었지만, 재무성 측으로 직접 들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소 재무상은 한일통화스와프 협정에 대한 한국 측의 대응에 대해 문제가 있었다는 인식도 보였다. 이런 아소 재무상의 발언은 우리나라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과거 일본과 통화스와프를 오랫동안 지속한 역사가 있고, 그것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도 이뤄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는 일본 측 입장 때문에 연장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일본 측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은 2001년 처음 20억 달러 규모로 시작되었다. 이후 2008년 300억 달러, 2011년 700억 달러까지 규모가 커졌지만, 2012년 10월부터 연장되지 않으면서 만기가 끝난 2015년 2월 종료됐다.

이후 2016년 8월 우리나라가 브렉시트 등을 이유로 일본 측에 통화스와프를 제안했으나, 일본은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것을 빌미로 협상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박수현 인턴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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