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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부산서 출항 중 밍크고래 사체 발견한 어민…"바다의 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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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31일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서 발견된 밍크고래 사체. 사진 부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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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31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쯤 부산 수영구 민락항에서 조업을 위해 출항하던 한 어선이 죽은 고래를 발견했다.

길이 4.36m, 둘레 2.43m에 달했고 어구에 의한 불법 포획 등의 흔적은 없었다. 해경이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밍크고래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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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서 발견된 밍크고래 사체. 사진 부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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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고래는 해양 보호 생물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1986년부터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고래를 포획하거나 유통하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만약 우연히 고래 사체를 발견해 신고한 경우 소유권은 발견자에게 돌아간다. 이 밍크고래는 이날 방어진 위판장으로 옮겨져 2325만원에 팔렸다.

이광진 부산해경서장은 "불법으로 포획한 고래가 아니어서 정상 유통 할 수 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어민들이 힘든 데도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밍크고래를 양심적으로 신고한 사례"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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