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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세기말적 가부장제에 작별 고하는 '이장', 미공개 스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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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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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이장'(감독 정승오)이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이장'은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오남매가 모이고, 오랫동안 집안에 뿌리박힌 차별을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려낸 우리가 한 번쯤 경험했을 이야기.

첫 번째 스틸에서는 개성이 뚜렷한 네 자매 캐릭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장남도 없이 묘 이장을 어떻게 하냐는 큰아버지의 불호령으로 잠수가 특기인 장남이자 막내 승락을 찾기 위해 네 자매가 나서고, 우여곡절 끝에 승락의 집 앞에 도착한다. 싱글맘이자 장녀 혜영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승락에게 연락을 취하는 셋째 금희의 모습 그리고 동생 승락 때문에 화가 난 둘째 금옥과 넷째 혜연의 리얼한 모습까지 더해져 영화 속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키는 장면이다.

두 번째 스틸은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기 위해 모처럼 큰아버지 댁에 다 같이 모인 오남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툇마루에 나란히 앉아 어렸을 적 추억에 젖은 오남매의 모습이 여느 가족들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평범해서 더욱 공감 가는 장면 중 하나이다. 오남매 각각이 처한 상황과 감정으로 인해 처음에는 티격태격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토닥이면서 함께 하는 모습을 통해 보는 이에게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김질하게 만든다.

마지막은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러 가는 길의 풍경을 담아낸 스틸이다. 오남매와 큰아버지 부부, 그리고 첫째 혜영의 아들 동민, 승락의 전 여자친구 윤화까지 극 중의 인물들이 모두 함께 나온 장면이라서 더 특별함을 배가시키고 이장을 하기 위해 큰아버지부터 줄이어 걸어가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아버지 묘 이장을 위해 만난 네 자매와 큰아버지, 승락이 화장을 할 건지, 매장을 할 건지에 대한 의견이 충돌하며 갈등을 빚기도 해, 묘 이장을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는 가족이 어떤 결정을 내렸을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이장'을 관람한 관객들은 탄탄한 연출,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 그리고 웃음과 공감 가는 스토리까지 영화의 모든 것에 극찬을 보내고 있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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