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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청정 횡성' 무너졌다…30대 유학생 자가격리 중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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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영국 등 거쳐 입국…부친 차 타고 횡성 부모집으로

부모는 1층, 자신은 2층서 격리 중 무증상 상태서 검사

뉴스1

31일 강원도 횡성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로 귀국한 무증상 내국인들이 귀가하는 모습./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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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뉴스1) 권혜민 기자 = 강원 횡성지역에서 3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횡성군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에 주소를 둔 해외유학생 A씨(33)가 강원 횡성군에 머무르던 중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횡성 관내에서는 첫 번째, 강원도 내에서는 37번째 확진자다.

이스라엘에 머물던 A씨는 모로코, 영국을 거쳐 29일 오후 3시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영국에선 약 10일 간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으로 마중 온 부친의 차를 타고 같은날 오후 5시30분쯤 서울 은평구의 자가에 잠깐 들렸다가 강원 횡성군 청일면 부모 집으로 이동, 오후 9시쯤 도착했다.

유럽 경유 국내유입자에 대한 검사 권유에 따라 무증상 상태에서 30일 오전 10시 횡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고 하루 후 양성통보를 받았다.

A씨는 해외 방문자에 대한 지침에 따라 격리를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 자택 도착 후 부모는 1층, A씨는 2층에 머물며 가족과 분리된 상태로 격리 중이었다.

또 공항에서 횡성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부친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휴게소, 음식점, 편의점 등 다른 시설은 들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군은 A씨 부모 자택에 대한 소독을 완료하는 한편, 부모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즉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대로 군청 홈페이지에 공지할 방침이다.

A씨는 현재 강원 원주의료원으로 이송돼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유명환 군수권한대행은 "안타깝게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지만 예방수칙 이행, 사회적거리두기 솔선 실천 등 확산방지 노력에 함께 임해달라"고 군민들에게 요청했다.
hoyanar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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