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간 통화…보리소프 총리 “세계가 한국을 모범사례로 주목”
이번 통화는 보리소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15분간 이뤄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통화에서 “방역 체계의 모범사례로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최근 불가리아는 코로나19에 대한 검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빠른 검사를 위한 진단 키트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불가리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해 수량과 일정, 수송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이 유럽 지역보다 먼저 코로나19의 확산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과 임상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보리소프 총리는 감사의 뜻을 밝힌 뒤 “한국의 기술력과 과학, 임상데이터와 치료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불가리아보다 코로나19 사태를 앞서 겪은 한국이 희망적 방역 행보를 하고 있다는 점을 직접 국회에 나가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수교일(3월 23일)에 양국 정상 간 축하 서한 교환 사실을 언급하면서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및 협력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 불가리아 총리와 통화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2020.3.31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0-03-31 17:18:55/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김봉철 nicebong@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