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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부산시]‘추억의 부산 금강공원’ 다시 태어난다···케이블카 현대화 유희시설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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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지지부진하던 부산 금강공원 재정비 사업이 민간투자로 빠르게 추진된다.

부산시는 ‘금강공원 재정비사업’ 민간투자 분야의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금강공원은 일제강점기 금정산 기슭에 일본인 자본가의 개인정원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동래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긴 관광객들의 관광코스로 이용됐다. ‘금강’이라는 명칭은 공원이 조성된 금정산의 바위를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마치 금강산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1965년 공원으로 지정돼 일반에게 공개됐다. 1960~80년대는 소풍과 가족나들이 명소 1위로 꼽힌 부산 최고의 공원이었다.

며, “그동안 금강공원은 시민들의 소외와 외면을 받았지만, 사랑과 관심으로 어릴 적 추억이 깃든 금강공원으로 다시 찾아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금강공원 재정비사업은 총사업비 1891억 원(시비 397억 원, 민간재원 1494억 원)을 투입해 케이블카 및 유희시설 현대화, 주차장 조성, 진입광장 신설, 우장춘로 확장 등 공원 내외 공간을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우선 1966년부터 50여년간 운영된 금강공원 내 노후 케이블카를 삼부토건과 신진유지건설의 제안사업으로 현대화하기로 했다. 종전과 동일한 1.3㎞ 노선에 기존 운영하는 왕복식(2대, 48인승) 케이블카가 대신 자동순환식(28대, 10인승)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이다. 370억원이 투입된다. 공사 이후 민간사업자가 일정 기간 사용한 뒤 부산시에 운영권을 귀속하는 수익형 민간제안방식(BTO)으로 추진한다.

케이블카 주변에는 호텔농심이 제안한 유희시설, 일명 패밀리랜드를 조성한다. 2만9775㎡ 땅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유소년 패밀리센터를 건립하고, 주변 공원 정비와 진입도로인 우장춘로 확장 공사도 한다. 특히 부산시 예산으로 조성키로 한 공공주차장(216면) 공사도 민간 제안 업체가 조성해 부산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모두 255억 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빠른 시일 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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