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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경찰, 텔레그램·위커·와이어 등 전담 경찰청 지정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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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커-경찰청, 텔레그램-서울청, 와이어-경기남부청 등

뉴스1

n번방 성 착취 강력처벌 촉구 시위 운영진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n번방 사건 관련자 강력처벌 촉구시위 및 기자회견'에서 텔레그램 n번방 박사(조주빈), 와치맨, 갓갓 등 관련 성 착취 방 운영자, 가담자, 구매자 전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이와 같은 신종 디지털 성범죄 법률 제정 및 2차 가해 처벌 법률 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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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한유주 기자 = 여성 성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뿐만 아니라 위커, 와이어, 디스코드 등 다수의 메신저에서도 유통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각각 메신저에 맞춰 별도의 책임수사 관서를 지정해 분석과 수사를 진행 중이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위커는 경찰청에서, 텔레그램은 서울지방경찰청과 여러 지방청에서 나눠서 담당한다. 디스코드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와이어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맡아 수사할 예정이다.

위커는 박사방 조주빈(25)이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올린 것 중에 가장 수위가 높은 영상으로 텔레그램 박사방의 3단계를 넘어선 가장 고액방이 있던 곳이다. 당시 조씨는 위커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보증금을 포함해 회원들에게 최대 32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디스코드는 텔레그램에서 경찰 수사로 지난해 말 '와치맨'과 켈리' 등 성착취물과 음란물을 유포하던 운영진들이 붙잡히자 다수의 회원들이 넘어간 곳이다. 와이어는 태평양이 올 초 텔레그램상에서 회원들에게 '와이어로 넘어가겠다'고 말하면서 밝혀진 새로운 유형의 보안 메신저다.

경찰청 관계자는 "새로운 수법이 메신저별로 특성이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수사 편의상 전문성도 쌓을 겸 분담하게 됐다"며 "디스코드, 위커, 와이어처럼 신종 메신저가 나올 경우 전담 지방청을 지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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