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네 번째 공모’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성공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조원 복합시설 조성 프로젝트…용적률 완화 등 사업성 보완

10년 넘게 끌어온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이 네 번째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3전4기’ 끝의 사업 추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6월28일까지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전역세권 개발은 대전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촉진지구 안에 있는 대전역 인근 복합2구역 부지 2만8757㎡에 상업·문화·주거·업무 기능 등이 결합된 복합시설과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전시와 코레일은 대전역 인근의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와 철도 이용객 편의를 위해 2008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지만, 그동안 진행된 세 차례 공모가 모두 무산되며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전체 사업비 규모가 1조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이지만 사업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대전시와 코레일은 2018년 3차 공모 무산 이후 수차례 협의를 거쳐 사업성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이번에 네 번째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우선 지난 공모 당시 3만2000여㎡였던 사업 부지가 이번 공모에서는 2만8000여㎡로 축소됐다. 사업 부지로 활용하기 어려운 영역을 제외해 사업성을 개선한 것이다. 또 25% 이하였던 주거시설 비율을 최대 50% 미만으로 높이고, 용적률도 700% 이하에서 1100% 이하로 완화했다.

또 기존에 임대만 가능했던 사업 방식도 70%까지 매각이 가능하게 변경했으며, 공공기여 부담도 완화해주기로 했다. 대신 공공성 강화를 위해 민간사업자에게 상생기금과 지역인재 채용 등 상생협력 방안을 이행하고, 시민 문화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숙원 사업인 만큼 반드시 민간사업자를 찾아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