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복합시설 조성 프로젝트…용적률 완화 등 사업성 보완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6월28일까지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전역세권 개발은 대전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촉진지구 안에 있는 대전역 인근 복합2구역 부지 2만8757㎡에 상업·문화·주거·업무 기능 등이 결합된 복합시설과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전시와 코레일은 대전역 인근의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와 철도 이용객 편의를 위해 2008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지만, 그동안 진행된 세 차례 공모가 모두 무산되며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전체 사업비 규모가 1조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이지만 사업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대전시와 코레일은 2018년 3차 공모 무산 이후 수차례 협의를 거쳐 사업성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이번에 네 번째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우선 지난 공모 당시 3만2000여㎡였던 사업 부지가 이번 공모에서는 2만8000여㎡로 축소됐다. 사업 부지로 활용하기 어려운 영역을 제외해 사업성을 개선한 것이다. 또 25% 이하였던 주거시설 비율을 최대 50% 미만으로 높이고, 용적률도 700% 이하에서 1100% 이하로 완화했다.
또 기존에 임대만 가능했던 사업 방식도 70%까지 매각이 가능하게 변경했으며, 공공기여 부담도 완화해주기로 했다. 대신 공공성 강화를 위해 민간사업자에게 상생기금과 지역인재 채용 등 상생협력 방안을 이행하고, 시민 문화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숙원 사업인 만큼 반드시 민간사업자를 찾아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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