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정시 선택기준 되는 모평
일정 밀리며 대입 전략도 차질
개학 연기로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6월 모의평가는 보통 6월 첫째 주 목요일에 치러졌지만, 올해는 2주 뒤(18일)로 순연됐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의 ‘3월 모평’과 경기도교육청의 ‘4월 모평’도 각각 4월 17일과 5월 7일로 연기됐다.
올해 대입 어떻게 되나.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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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일정이 연기됐지만 고3 수험생은 빡빡한 학사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여전하다. 수업시수가 줄었지만 학습 진도는 그대로라 짧은 시간에 학습할 양이 늘었다. 온라인 개학 후 4~6월에는 매달 모평을 치러야 하는 것도 버거운 일정이다. 4월 모평은 개학 후 일주일 뒤 예정돼 있고, 5월 모평은 중간고사와 동시에 치러질 수 있어 준비 시간도 부족하다.
모평이 줄줄이 밀리면서 ‘학습 로드맵’을 세우기도 어려워졌다. 고3은 보통 3월 모평 성적을 토대로 자신의 수준과 취약한 부분을 파악한다. 수시·정시 중에 어떤 전형에 집중할지 결정하는 것도 모평 성적이 기준이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모평이 치러지지 않아 대입 전략을 짜는 데 애먹고 있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보통은 3월 중 학생·학부모 상담을 통해 정시·수시 방향을 잡고 부족한 활동·학습을 보완할 수 있게 돕는다. 하지만 올해는 제대로 된 진학지도를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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