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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최현호·이창록VS이장섭, 청주 서원 여당 집중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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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중부매일 21대 총선 후보자 토론회 '2020 충북의 선택'-청주 서원②

민주당 이장섭 "교도소 이전 적지 염두에 둔 지역 있다"

통합당 최현호 "유권자 피로감 있었다면 공천 받지 못했을 것"

민생당 이창록 "지하철 건설 등 4년 동안 예산 확보 충분히 가능"

이장섭VS최현호 정부 소득주도 정책.코로나19 방역 두고 뜨거운 신경전

이창록 후보 이장섭.최현호 양측에 견제구 날려

청주CBS 김종현.박현호 기자

노컷뉴스

이장섭.최현호.이창록(사진=중부매일 김용수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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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는 4·15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위해 중부매일과 함께 21대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 '2020 충북의 선택'을 마련했다.

31일 두 번째 순서로 열린 청주 서원 선거구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지역 현안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고 소신 발언을 이어가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편집자 주]


청주 서원 선거구에 출마한 3명의 후보들은 지지부진한 재건축, 재개발 문제 등 지역 현안을 바라보는 시선과 해법은 비슷한 듯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후보는 "도시재생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그 것이 먼저 이뤄지면 재건축, 재개발 지역의 경제성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며 도시재생사업의 선추진을 해법으로 제안했다.

민생당 이창록 후보는 "아파트 건립을 위한 재개발, 재건축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개발도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이른바 자율택지개발 지구라는 개념의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이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며 "불가능한 곳은 빨리 해제시켜 도지재생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또 각자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를 품는 세간의 시선에 반드시 성사시킬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청주교도소 이전을 약속한 민주당 이장섭 후보는 "부지 이전대책도 없이 허무맹랑하게 내놓은 공약이 아니며, 행정 당국과 협의해 이전 적지로 염두에 둔 특정 지역이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건설 등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공약들을 제시한 민생당 이창록 후보는 "국회의원 1명이 1년에 끌어올 수 있는 예산이 1조원 정도로 알고 있다"며 "청주에 4명의 국회의원이 있어 4년 동안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는 그간 잦은 출마와 거듭된 낙선에 따른 피로감 등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을 적극 소명했다.

최 후보는 "동의할 수 없다.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있었다면 당의 공천을 받을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하며 "반드시 출마하라는 격려의 말을 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통합당 최현호.민생당 이창록 VS 민주당 이장섭 집중 견제

상호토론에서는 야당인 통합당 최현호 후보와 민생당 이창록 후보가 여당인 이장섭 후보에게 집중 포화를 날리며 견제에 나섰다.

통합당 최현호 후보는 민주당 이장섭 후보가 뒤늦게 선거구를 갈아탔다며 날을 새웠다.

최 후보는 "청주 흥덕에서 선거일 3개월 정도를 앞두고 청주 서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지역구를 옮긴 배경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최 후보가 20년 넘게 총선에 출마한 이력을 꼬집으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즉각 반격했다.

이 후보는 "청주 서원에 최현호 후보 등 오랫동안 정치를 하신 분들이 있어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맞받았다.

급기야 두 후보는 정부의 소득주도 정책과 코로나19 방역 등을 두고 한때 언성을 높이며 뜨거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최 후보가 "자주 가는 식당이 정부의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어려움에 처했다"고 공격하자 이 후보가 "상권 쇠퇴 등의 다른 복합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질문 방식과 시간을 두고 서로 고성이 오갔다.

또 최 후보가 코로나19 초기 때 대중국 방역과 마스크대란 등 방역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도 이 후보가 대한민국의 방역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면충돌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민생당 이창록 후보는 민주당 이장섭 후보가 그동안 참모 역할만 해왔다고 깎아내렸고, 교도소 이전 공약도 실현 가능성 낮다는 취지로 맹공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이장섭 후보는 국회나 지방행정 경험을 강조하지만 참모 역할 밖에 못했는데 국회의원직은 책임 있는 자리"라며 "교도소 이전 공약도 부지 매입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기존 교도소 부지를 리모델링하고 주변을 공원화해서 쾌적하게 만들자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창록 후보는 최현호 후보가 진보정당에 몸담았던 경력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책임이 있는 정당에 속해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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