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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크고 대담하게"...트럼프, 2조달러 인프라 예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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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예산에 민주당이 더 전향적...공화당은 "더 지켜봐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조 달러(약 2448조원) 규모로 인프라 패키지 예산을 의회에 요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로 미국이 급격한 경기 위축에 빠진 가운데 추가로 대규모 재정을 투입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금리가 제로로 내려간 가운데 이제는 수십 년 간 기다려온 인프라 법안을 처리할 때"라며 "그것은 무척 크고 대담해야 한다. 2조 달러여야 한다. 오로지 일자리와 한때 위대했던 인프라를 재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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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예산 법안을 세 차례나 처리했다. 3차 부양책까지 총 규모가 2조3083억 달러 규모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2조 달러 규모로 인프라 투자를 위한 4차 부양책을 거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부터 수십만 개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재건을 위한 1조 달러 예산 투입을 약속해왔다. 재원 확보 방식을 둘러싼 견해차가 크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인프라 확충에 대해선 전향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달 30일 4단계 예산법안을 이미 검토 중이며 대형 인프라 예산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펠로시 의장은 "(인프라 투자는) 경제 문제이자 일자리 문제"라고 강조했다.

되레 공화당 지도부가 대규모 추가 지출에 신중한 입장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3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는 우선 현재 부양책 법안의 효과를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본 뒤 그에 따라 결정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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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fiyonas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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