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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순수 국내 기술로 항만감시체계 개발…적 잠수함 탐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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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 투입해 국산 항만감시체계 개발

항만으로 접근하는 수중 물체 효과적 식별

해군 지휘통신·감시 체계와 연동, 실시간 대응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1일 항만으로 접근하는 수중 물체를 보다 효과적으로 식별·대응하기 위해 기존보다 성능이 향상된 항만감시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항만감시체계는 선박의 이동이 많은 주요 항만에 설치돼 수중으로 접근하는 잠수함과 수영자 등을 조기에 탐지하고, 위치정보를 우리 군에 전파해 항만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최근 잠수함의 소음이 감소하고 해상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중 이동 물체에 대한 효과적 감시와 대응이 점차 어려워졌다. 이에 기존 항만감시체계의 성능 개선과 체계의 핵심이 되는 수중음향 센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항만감시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시제업체 LIG 넥스원)으로 약 13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것이다. 기존 감시체계 운용을 통해 확인된 보완사항과 해군의 운용 경험 및 의견을 설계에 반영했다. 또 주요 센서를 국산화함에 따라 군수지원도 편리해 질 전망이다.

국내 개발된 수중음향 센서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잠수함의 저소음을 탐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체로부터 형성되는 자기(磁氣) 성질과 소음을 복합적으로 탐지·분석할 수 있다. 설치 항만의 해양환경 특성을 고려해 수중 센서와 전자광학장비를 다양하게 조합해 설치할 수 있어 수중물체 탐지 확률이 높아지고 기존보다 효율적으로 운용 가능하다는게 방사청 설명이다.

탐지된 표적 정보들은 해군전술 C4I체계, 해상감시레이더 등 해군의 주요 지휘통신·감시 체계와 연동된다. 항만으로 접근하는 수중물체의 감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어 수중물체의 탐지·경보 전력으로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항만감시체계 형상 [출처=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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