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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3월 수출 0.2% 감소…코로나 쇼크 버텨낸 반도체의 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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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3월 수출입동향 발표

반도체 -2.7%로 전체 수출감소폭 줄여

중국 수출 5.8% 감소..2월 비해 감소폭↓

코로나19 확산따라 수출 타격 입을듯

이데일리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 3월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전세계 교역이 얼어붙고 있지만 그나마 반도체 수출이 버팀목이 됐다.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1.5일 많았던 영향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수출액은 469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나름 선방한 결과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6.4% 감소했다. 코로나19가 미국, 유럽 등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가 그나마 버팀목이 되고 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87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IT기업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서버확충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요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수출 3인방인 석유제품, 석유화학 수출도 각각 5.9%, 9.0% 감소했다. 유가하락에 따라 수출단가가 각각 22.7%, 17.2% 떨어진 탓이다. 다만 물량은 각각 33.8%, 17.5% 늘어났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중국 수출은 5.8% 감소했다. 지난달 6.6%보다 감소폭을 줄인 셈이다. 코로나19사태가 완화되고 있는 중국시장이 향후 얼마나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주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면서 “향후 코로나19확산에 따라 수출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액은 418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0억4000만달러로 98개월 연속 흑자는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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