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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트럼프 "앞으로 2주 매우 고통스러운 시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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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달린 문제…지침 따라야"

"美 코로나 사망자 24만명 달할 수도"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눈을 감은 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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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앞으로 2주는 매우 고통스러운 시기가 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당부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다가올 30일간 정부 지침을 따르는 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그것은 삶과 죽음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행 자제 등이 담긴 코로나19 지침을 이번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들은 다가올 힘든 기간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 터널의 끝에는 빛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태스크포스 관계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이어간다고 해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많게는 24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 내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4만명까지) 높게 치솟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보면, 이날 오후 현재 확진자 수는 18만1099명이다. 하루 사이 1만8000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 수는 3440명으로 나왔다. 중국(3309명)을 앞질렀다.

미국 내 최대 발병지인 뉴욕주에서만 코로나19 환자가 7만5795명에 달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언제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며 “금세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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