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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의정부성모병원서 '모친 간병' 인천 공무원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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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등 11명 자가격리

세계일보

지난달 31일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의정부시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가 입원했던 이 병원 전체를 폐쇄키로 했다. 의정부=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전격 폐쇄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머물렀던 인천시 옹진군 공무원 A(58·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A씨를 접촉했던 옹진군 공무원 등 1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A씨가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시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이달 22일과 24일 아픈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경기도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8층을 방문했다.

이 병원 8층에서는 지난달 30일 1인실에 장기간 입원했던 82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간호사 1명, 환자 2명, 간병인 4명 등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코호트(동일집단)격리 중이다.

A씨는 이후 어머니가 사망하자 24∼26일 인천시 동구 한 장례식장에서 모친상을 치렀고, 31일에 기침과 몸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옹진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장례식장에서 A씨와 만났던 11명을 자가격리토록 하고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양성이 나오기 전인 26∼30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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