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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주말예배 하더니 결국..교회 신도 코로나19 확진 190명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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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확진자 더 나올 듯

세계일보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1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하기 위해 의료진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호소에도 주말예배를 진행한 충남 부여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회 목사 및 신도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충남지역 전체 확진자 수는 131명으로 늘었다.

보건 당국은 예배에 참석한 신도 190명 전원을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결과는 2일 나올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집단감염 우려가 나온다.

1일 충남도와 부여군 발표에 따르면 충남 부여군 소재 규암성결교회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확진자들은 지난 22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다.

당국은 지난달 22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 190여명 전원에 대해 1~2일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종교 집회 특성상 집단 감염 가능성이 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날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부목사, 신도 등 총 5명이다.

첫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는 부여군 규암면에 사는 44세 여성 A씨다. A씨는 지난달 23일 발열·기침·가래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됐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달 22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당시 예배에는 신도 19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회는 보건당국의 종교 집회 자제 요청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A씨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도 신도지만 이날은 근육통 때문에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어 지난달 27일 이 교회 부목사 B(39)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2일 예배에서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에는 신도 63세 여성 C씨와 56세 남성 D씨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A씨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신도들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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