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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130여년 된 전주 전동성당 보수공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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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벽돌 교체 종탑, 첨탑 보수

전주시, 원형 보존하면서 꼼꼼하게 공사할 것

전북CBS 도상진 기자

노컷뉴스

전동성당 전경, 변색된 고벽돌, 종탑 첨탑 얼룩(사진=전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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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건축물 가운데 하나인 전동성당에 대한 보수공사가 추진된다.

전주시는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사적 제288호인 전동성당 외벽과 종탑, 첨탑에 대한 해체 보수공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호남지역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을 혼합한 건물인 전동성당은 건립된 지 130여 년이 지나면서 외벽 훼손과 함께 종탑과 좌우 첨탑 부분이 부식되고 누수가 진행돼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주시는 성당 전체 외벽 벽돌 14만여 장 가운데 8천여 장의 훼손된 벽돌을 부분적으로 교체하고 외벽 줄눈의 균열 보수와 오염 제거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종탑과 첨탑 부분의 지붕보를 보수하고 빗물을 받아 배출하는 홈통과 창호도 교체 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문화재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꼼꼼하게 공사를 진행해 내년 초 보수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외벽공사 중심으로 실시되는 이번 보수공사 기간에는 가림막을 설치하게 돼 성당의 전경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주교 순교지인 전동성당은 당초 풍남문 밖에 세워졌으나 이후 현재의 자리로 확장해 지어졌으며 성당 건축에 사용된 일부 벽돌은 일본 통감부가 전주읍성을 헐면서 나온 흙으로 구웠으며 인근 성벽에서 나온 돌로 주춧돌을 삼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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