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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檢, 조주빈 5차 소환…'박사방 공범' 20대 공익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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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모의·개인정보 유출' 공범 공익 조사

조주빈 오후 5차 조사 진행…대질 계획은 없어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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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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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여성과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공범을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팀장 유현정 부장검사)는 1일 오후 조주빈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5차 조사를 진행한다.

이와함께 검찰은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해 조씨에게 넘긴 사회복무요원(공익)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조주빈은 전날 오전 10시15분쯤부터 오후 10시10분까지 약 12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조주빈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태윤 김호제 변호사도 이날 오후 입회해 조사에 함께할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전날 선임계를 제출하고 오후부터 조사에 참여했다.

검찰은 전날까지 조주빈을 상대로 성착취 여성 등 피해자별 범행 내용과 그 경위에 대해 캐물었다.

특히 조씨 등 '박사방' 공범들이 이들에게 어떻게 접근했고 범죄를 저질렀는지, 음란물 제작과 유포 과정 등에 대해 자세히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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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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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은 검찰 조사에서 비교적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휴대전화 암호 해제 등 일부 불리한 상황에서는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경기도 수원 소재 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씨도 이날 오후 소환해 조사한다.

강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있으면서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해 조주빈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불법으로 피해 여성의 정보를 조회한 뒤 조주빈에게 보복을 부탁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강씨는 그 전에도 해당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법 조회한 개인정보를 통해 협박을 가한 혐의로 징역 1년2개월을 선고받은 이력도 있다.

강씨는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데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조주빈과 강씨를 상대로 대질신문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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