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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중국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하루130명…확진자 36명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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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자 현재 1367명…확진자에는 불포함

확진자 중 35명 해외 역유입…사망자 7명

이데일리

중국 후베이성 황강에 있는 음식점 앞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사진=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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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대응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유입한 누적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섰다. 중국은 처음으로 무증상 감염자 숫자를 공개했다.

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1554명, 사망자는 331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6명, 7명 늘어난 것이다.

중국은 이날부터 무증상 감염자 숫자를 공개했다. 새로 늘어난 무증상 감염자는 130명이다. 중국에서는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에 포함하고 있지 않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중국에서 하루에 늘어난 확진자는 166명이 된다. 현재 중국의 무증상 감염자는 1367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35명은 해외에서 유입됐다. 매일 공개되던 지역별 수치는 이틀 전부터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까지 중국으로 역유입된 확진자는 80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691명이 현재 치료 중이며 20명이 중증환자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5일부터 해외에서 역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공식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해외에서 확산하면서 중국이 오히려 역유입의 위험에 노출됐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자국 내 확진자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해외로부터 역유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당국이 방지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8일부터 현재 유효한 입국 비자와 거류(체류) 허가를 가진 외국인의 중국 입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본토 내에서 확진자는 전날 0명이었으나 이날 다시 1명(광둥)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해외 역유입과 함께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리커창 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관련 회의에서도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망자는 7명이다. 후베이성에서 6명, 상하이에서 1명이 나왔다. 중국 내 중증환자는 지난 2월 22일 1만명을 웃돌았으나 466명으로 줄었다. 다만 후베이성에서만 중증환자가 435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사망자는 당분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대부분 퇴원해 치료 중인 확진자는 2004명에 불과하다.

한편 중화권 지역 코로나19 감염자는 홍콩 714명, 마카오 41명, 대만 322명 등 1077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4명, 대만 5명 등 총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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