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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5번째 도전 하귀남 "민주당이 마산 되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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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후보 인터뷰] 하귀남 후보 (더불어민주당·창원시 마산회원구)

지난 선거 43%득표...과반득표 당선 목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름으로 청와대행

문재인-김경수-허성무-하귀남 원팀되면

침체된 마산 되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간호사 아내 선별진료소 근무, 선거지원 포기

CBS 시사포커스경남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하귀남 후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더불어민주당)

노컷뉴스

(사진=하귀남 후보 페이스북 캡처)


◇김효영> 마산회원구 총선, 어제는 미래통합당 윤한홍 후보와 만나봤고요.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후보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하귀남> 예, 안녕하십니까. 4전 5기 마산지킴이 하귀남입니다.

◇김효영> 4전 5기, 5수생인거죠?

◆하귀남> 저는 마산의 홍수환이 되고 싶습니다. 하하.

◇김효영> 매번 떨어지면서 왜 자꾸 나오냐? 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하귀남> 저 스스로도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 정치라는 것이 삶을 조금 나아지게 하는 거잖아요. 민주진보진영이 그래도 국민 삶에 있어서 조금씩 나아져간다. 최근 코로나 사태만 봐도 처음에는 비판이 있었지만 전세계적으로 놓고 보면 그래도 이 민주정부진영이 조금씩 나아진다. 저는 거기에 1/n로 보탬이 되고 싶고, 또 제가 나고 자란 이 마산에 고향지킴이가 준비한 만큼 정부여당에 같이 원팀 패밀리의 힘을 빌려서 우리 마산발전의 기초를 조금 놓고 싶다. 그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김효영> 선거도 많이 나왔지만 참여정부에선 청와대에서도 근무를 했었죠?

◆하귀남>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저를 불러서 써주셨죠. 13년 전 제가 청와대 법무행정관으로 근무할 때 그때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님이고 그때의 비서실장이 지금 문재인 대통령님이거든요. 그때 대통령 연설비서관이 지금 김경수 경남지사입니다. 그때 청와대 민원비서관이 허성무 창원시장입니다. 13년 전에 뿌려진 씨가, 공익에 대한 헌신이 열매맺어가지고 각각에서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효영> 이제 하귀남만 되면 그게 다 맞춰진다?

◆하귀남> 꼭 되어가지고 감사인사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김효영> 그동안 네번 출마했을 때, 득표율 추세는 어떻게 변했습니까?

◆하귀남> 처음 출마한 2004년도에 대통령 탄핵바람에 35% 가까이. 2008년도에는 대통령님 인기가 좀 떨어졌을 때 바닥장을 치다가 2012년도에 38%, 2016년도, 4년 전에는 당선권에 들어가는 43%의 득표를 했습니다. 그 뒤로 4년간 엄청 준비했고 환경이 많이 바뀌었지 않습니까? 대통령 계시고 도지사 계시고 시장 계시고 뭔가 발전을 도와줄 주변세력들이 굉장히 많아졌으니까 이번에는 결국은 남은 것은 50%다.

◇김효영>과반수 당선을 노린다? 후보들은 지금 몇 명 나왔어요?

◆하귀남> 저와 미래통합당의 윤한홍 현 국회의원, 그리고 우리공화당과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등록하셨습니다.

◇김효영> 20대 때 근소한 차이로 졌는데, 그 땐 국민의당에서 후보가 나와서 표가 분산됐었죠?

◆하귀남> 국민의당 안성호 후보님이 있었죠. 8%정도 받았습니다. 그때 국민의당 안철수 바람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 진영의 표가 좀 많이 갈렸었고. 그래서 그것만 아니었으면 되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시선을 제가 많이 받았었습니다.

◇김효영> 구도만 보면, 지난 총선보다는 유리하다?

◆하귀남> 네.

◇김효영> 5번째 도전이면 동정표도 있겠어요. 아이고 하귀남 저 친구 또 나왔네.

◆하귀남> 제가 제일 많이 듣는 말이죠. 아이고 한번은 되어야 될 낀데. 그만큼 저희 동네에서는 아, 하귀남이 한번 되어야 되는데 이런 생각을 좀 주변분들이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아내가 간호사인데, 이번에 화제가 됐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당신 선거 못 도와줘서 미안한데, 나는 환자들 돌보러 가야 돼' 라고 하셨다고요?

노컷뉴스

창원시 마산회원구 선거구 하귀남 후보 (사진=경남CBS)


◆하귀남> 그렇습니다. 선거 때문에 병원에 120일 기간 동안 미리 양해를 구해놨었습니다. 그런데 이 코로나 정국이 있으면서 병원에 의료인력이 급격하게 부족합니다. 의령병원 응급실 책임 수간호사인데 거기 선별진료소가 있잖아요. 거기 돌릴 인원이 모지랍니다. 그래서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결단을 했는데, 그게 많은 국민들께 칭찬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영> 마산에서 나서 자란 분인데, 마산의 흥망성쇠를 다 보셨을 것 같아요.

◆하귀남> 그렇죠. 예.

◇김효영> 지금 마산은 어떤 상황입니까?

◆하귀남> 제가 올해 49살인데, 어릴 때는 수출자유지역과 창동 네거리에 엄청난 사람이 밀려다녔는데, 지금 마산은 참 굉장히 쇠퇴했지 않습니까? 어떤 느낌이냐면 '사업에 실패한 큰 형님'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마산이 엄청나게 긴 바다의 해안선을 갖고 있죠. 어시장 있죠. 돝섬 있죠. 해양신도시 있죠. 로봇랜드 있죠. 국화축제 있죠. 사실 발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70년대 우리 경제를 이끌었던 자유무역지역이 아직도 건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시 경제회복력만 부가가 된다면 다시 창원의 중심으로서는 우뚝 설 수 있다고 봅니다.

◇김효영> '침체된 마산을 되살리겠다'는 것이 선거 구호로 나온 게 제 기억만 해도 10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되었습니다. 계속 침체됐어요.

◆하귀남> 기회가 부족했고 비전이 좀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정치세력, 주민들이 너무 한곳에만 매몰되어 뽑아줘 놓고 욕하고 또 안 되고 이런 과정이 저는 반복되었다고 봅니다. 이제 지금, 굉장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된 대통령님, 다음에 김경수 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굉장히 열심히 하지 않습니까? 김경수 지사님이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면제라는 것을 확실히 끌어오지 않습니까? 이 기회를 저는 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산역을 위주로 해서 뻗어나가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의 개방과 소통의 공간이 있는 거 에요. 저는 여기를 중점으로 잡아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명명한 제1호 공약이 '마산역 전성시대'입니다. 2시간 10분대에 서울을 오갈 수 있는 곳. 마산역 광장에 문화예술공간을 두고 100번 이상의 공연이 펼쳐지는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두자. 그리고 합성동과 연계해서 젊은 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예술의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두자. 그래서 우리가 회원구가 공장은 없지만 또 회원구가 천혜의 절경은 없지만 창원 다른 다섯 개, 네 개 구에 있는 젊은 사람들이 예술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 마산역으로 합성동으로 모여들게 하자. 저는 그런 것을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김효영> 현역 국회의원인 미래통합당 윤한홍 의원, 뭐 문제 있어? 그냥 그대로 가면 안되나? 하는 분도 계실 것 아니예요?

◆하귀남> 바로 그 점이죠. 문제는 딱히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죠. 그럼 잘하고 있냐? 도대체 4년 동안 한 게 뭐있냐? 딱히 욕을 먹지 않는다. 왜? 한 게 없으니까. 저는 기회를 잡자는 거죠. 욕먹지 않지만 한 것도 없이 또 4년을 보낼 것이냐? 도지사 있고 시장이 있고 대통령이 밀어줄 때, 침체된 마산에서 야당 국회의원 한명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거든요. 이때 흑고양이든 백고양이든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을 외부에서 갖고 올 수 있느냐? 여당의 힘이 아니면 어렵다고 봅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어쨌든 국회의원은 나랏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하귀남> 예. 저는 지역이 당당한 나라라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지역은 인재고 뭐고 간에 다 빨려 서울수도권으로 보내고 안 돌아오지 않습니까? 지금 격차가 엄청나거든요. 김경수 지사가 말했던 부산경남울산의 동남권 메가시티. 경상남도 330만하고 울산이나 부산과 합쳐지면 하나의 국가와 같은 정도의 규모가 됩니다. 스스로 자존할 수 있는 산업, 문화예술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가 있다는 것이죠.

◇김효영> 아직은 40대입니다, 그렇죠?

◆하귀남> 예. 올해 49살입니다.

◇김효영> 정치인 하귀남의 꿈은 뭐예요?

◆하귀남> 저는 지역지킴이가 되고 싶습니다. 언젠가 세월이 지나서 제가 은퇴하고 또다시 지역의 변호사로 살아갈 때, 욕먹는 변호사가 아니고 우리 동네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김효영>한 말씀 하시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하귀남> 주민여러분. 정말 하귀남이 한번 뽑아주십시오. 마산의 홍수환처럼 네 번 떨어졌지만 다섯 번 일어날 수 있는, 이번 4월 15일에는 하기남이 한번 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 주십시오. 정말 일하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김효영> 말씀 고맙습니다.

◆하귀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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