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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총선 이모저모

4·15 총선, 여야 모두 “우리가 지역구 130석 차지할 것”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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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4·15 총선을 2주 앞둔 가운데, 여야가 모두 253석이 걸린 지역구 선거에서 130석 목표치를 내놓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성동규 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전국 지역구에서 수도권과 부산·경남을 승부처로 꼽고, 130∼132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성 원장은 “여의도연구원이 정기적으로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해보면, 4·15총선은 어떻게 보면 무늬만 코로나 총선이지 실질적인 속 알맹이는 정권심판 선거라고 유권자들이 많이 답변하고 계시다”며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성 원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에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 정권의 중간 심판 적인 성격, 두 가지를 유권자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체 조사를 토대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105석을 얻었던 것보다 훨씬 많은 표를 얻는 거로 잠정집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승부처는 수도권과 부산·경남”이라며 부산·경남에서 지난 총선보다 6석 많은 30석 확보를 예상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총선보다 10∼15석 많은 50석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 3구에서 완승하고, 송파, 영등포, 양천, 강동구에서도 선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도 이 방송에 출연해 지역구 130석 확보를 전망했다.

하지만 기존 여론조사기관들과 언론사들이 발표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정당지지율이 10%포인트 넘게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기존에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바닥 민심과 다르다고 보는지,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지 묻는 말에 성 원장은 기존 여론조사대로 선거 결과가 들어맞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놨다.

그는 “약간 보수적 성향을 띠는 언론하고 진보적 성향을 띠는 언론사에 흥미로운 분석을 했다”며 “보수적 성격을 띠는 신문사에서는 현재 여론조사의 응답률이 국제 기준으로 봐서 3%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고, 며칠 전 한겨레 보도를 보면 20% 넘는 무당층을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빼고 예측하기 때문에 조사결과가 많이 틀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며 한겨레신문과 조선일보의 보도를 소개했다.

성 원장은 기존에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의 표본이 500명 정도라며 “저희 연구원은 최소한 1000명 이상 조사하고 있고, 100% 모바일조사가 아닌, 50대 이상 장년층 여론조사를 반영하기 위해 20% 정도는 유선전화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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