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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당초 충분하다던 강원지역 원격수업 대여용 스마트기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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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서 5천대 추가 공급 받아도 부족 우려

강원CBS 손경식 기자

노컷뉴스

강원도교육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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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강원지역 고3과 중3을 시작으로 온라인 원격수업이 시작되는 가운데 당초 강원도교육청의 설명과는 달리 일선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대여용 스마트기기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순차적 온라인 원격수업 개학을 발표한 3월 31일 브리핑에서 "도내 각급 학교에 모두 8천여대의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스마트기기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대여한다면 원격수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에게 보급해줄 스마트기기가 충분하다는 설명이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스마트기기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강원도내 55개 학교에서 학생에게 대여할 225대의 스마트기기가 부족해 추가 신청을 한 상태다.

8천여대의 스마트기기를 도교육청 차원이 아닌 개별 학교가 관리하면서 책임 소재 등을 이유로 학교간 공유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면서 빚어진 일이다.

또한 3일까지 강원도내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가구수가 아닌 학생수에 따른 스마트기기 보유 전수조사가 이뤄지면 원격수업을 위한 스마트기기는 더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1일 "이달 중 교육부로부터 무선인프라지원사업으로 5천대의 스마트기기가 지원되는데 이 물량으로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기초생활수급자 등 교육급여자에게 먼저 공급하고 남는 물량에 한해 스마트기기가 필요한 일반 학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후 더 부족하게 되면 각급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앞서 8천여대의 물량을 서로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스마트기기 부족분을 파악하고 교육부 지원 스마트기기 지원 등을 통해 도내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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