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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지사가 직접…제주도 코로나19 합동브리핑 어느덧 60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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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제적 대응·도민 정보공유 적극…모범사례로 전국 주목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대응 합동 브리핑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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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차단을 위해 매일 오전 11시부터 도청 기자실에서 1시간 가까이 코로나19 대응 합동 브리핑을 한다. 지난 1월27일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가 가동되고, 1월29일 첫 합동브리핑을 한 지 1일로 어느덧 60회차가 됐다. 바이러스가 주말이면 활동을 멈추는 게 아니어서, 토·일요일에도 브리핑을 한다.

■ 비상대책본부 구성…토·일요일도 브리핑

지난 2월21일 진행된 20차 합동 브리핑부터는 원희룡 지사가 직접 나섰다. 대개 원 지사가 모두 발언을 통해 전체적인 개황을 설명하고, 이중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도민안전실장)이 분야별 세부 브리핑을 한다. 여기에다 임태봉 통제관(보건복지여성국장)과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보충 설명을 하는 형식이다.

1일에는 총 7건이 자료가 발표됐다. ▷제주공항 ‘워킹스루 진료소’ 해외 방문이력 입도자 검사 현황 ▷자가격리자 관리 전담반 확대 운영 ▷제주공항에 이어 제주항도 해외방문 이력자에 대한 특별입도절차 적용 ▷해외방문자 입국부터 고향집 귀가까지 원스톱 지원 ▷제주도가 지원하는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정부 지원과 연계 시행 ▷제주지역 어린이집 488개소 휴원 기간 연장 ▷제15회 제주포럼 개최 연기 ▷제주지역 9번째 확진자·강남 모녀의 추가 동선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또 매 브리핑 때마다 공통적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해외방문이력 자진신고자 검사 내역 ▷코로나19 자금(고용유지·중소기업특별경영안정·신용보증재단특례보증·관광진흥기금) 지원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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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 대응 합동 브리핑 [사진=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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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신속 공개 도민과 공유 괴담 차단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고, ▷방역대책총괄반(보건복지여성국)에 ▷행정지원총괄반(도민안전실) ▷관광객관리지원(관광국) ▷행정지원(총무과·문화체육대외협력국) ▷자원봉사관리(특별자치행정국) ▷수색구조구급(소방안전본부) ▷사회질서유지(자치경찰단) ▷재난수습홍보반(공보관) ▷진단지원(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등 11개 지원반이 운영되고 있다.

또 유관기관으로서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이 역학조사·자료분석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 정례 브리핑 외에도 가짜뉴스나 괴담을 차단하기 위해 공보관실 보도기획팀(팀장 김태호)에서는 확진자 이동 경로 공개를 비롯해 관련 정보를 빠르고 투명하게 언론에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도민들에게는 방역활동 전반에 걸쳐 재난문자가 발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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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사진=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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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사회 2차 감염·집단감염 차단 효과↑

1일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9명이다. 이 중 3명은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나머지 5명 중 1명은 대구에 휴가를 다녀온 20대 현역군인이고, 4명은 지난달 24~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유럽·미국·남미 체류 이력자다.

제주지역은 현재 전국 17개 시·도중 확진자가 가장 적다. 또 아직까지 강도 높은 선제적 방역 조치로 지역사회 내 2차 감염이나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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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 대응 합동 브리핑 [사진=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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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합동 브리핑도 어느덧 60회차에 이르렀다”며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모두 외부에서 유입된 사례여서 도민들의 허탈감과 실망이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민 여러분께서 방역의 주체로서 일상생활을 희생하면서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주시는 것에 대해 한없는 감사를 드리고 도민의 위대한 저력을 확인할 수 있어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앞으로도 불확실성도 크고, 언제 이 위기에 끝을 어떤 모습으로 맞을 수 있을지 아직은 기약하기가 어렵다”며 “제주도는 당장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가면서 긴 호흡으로 도민의 안전과 생계를 지키는 일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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