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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코로나 집콕생활… 야외서 긁은 신용카드 40% 넘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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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카드 승인내역 살펴보니
승인건수 7.4%·금액 6.5% 증가
운수·시설관리업 대폭 줄었지만
온라인 도소매업종 급증이 상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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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야외시설에서의 카드 이용이 전월 대비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말 코로나19가 국내에 처음 발생하면서 감염 우려로 외부 활동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1일 한국여신협회가 발표한 '2월 국내카드 승인실적' 자료에 따르면 2월 카드승인건수는 16억1000만건이었고, 승인금액은 65조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할 때 승인건수와 승인금액이 각각 7.4%, 6.5% 증가한 수치다.

카드 승인건수와 승인금액이 지난해 2월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운수업, 사업시설관리 등 야외활동 관련 카드 승인실적은 급감했다.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에 따른 운수업의 2월 카드 승인실적은 7500억원으로 지난해 2월 1조3500억원과 비교하면 44.4% 급감했다. 야외시설 이용시 발생하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에 대한 카드승인실적 또한 전년 2월과 비교할 때 42.2% 감소했다. 1월말 설 명절 후 국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감염 우려로 야외활동을 자제한 것이 카드승인실적으로 이어진 것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의 2월 카드승인실적도 지난해 2월과 비교할 때 7.1% 감소했다. 아울러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카드승인실적 또한 전년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매 및 소매업종 카드승인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7.9% 증가한 31조19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약국이나 병원 등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의 카드승인실적은 3조9900억원으로 전년 2월 대비 7.9% 증가했다.

카드 평균승인금액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법인카드 모두 소폭 하락했다. 2월 신용카드의 평균승인금액은 5만1770원으로 지난 1월 5만3017원 대비 2.4% 감소했고, 전년 2월 대비해서도 1% 감소했다. 체크카드의 평균승인금액 2만2990원으로 전월 2만3430원 대비 1.9% 감소했다. 법인카드 또한 전월 대비 평균승인금액이 4.2% 감소한 11만4062원을 기록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2월부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야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이와 관련한 운수업, 사업시설관리 카드승인이 줄었고, 반면 온라인 구매를 위한 카드 이용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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