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가 지난 1~3월 누적기준으로 내수 33만2349대를 판매, 전년대비 7.7%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누적 수출은 147만9946대로 9.6% 줄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총 대수는 181만2295대로 역시 9.2% 감소했다. 올해 1·4분기 완성차업계의 내수와 수출 판매대수가 모두 줄은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공장 휴업과 글로벌 자동차 소비 심리 위축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3월중 내수 7만2180대, 수출 23만6323대 등 총 30만85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국내 판매는 3.0% 증가, 해외 판매는 26.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가 내수에서 선전한 이유는 세단인 그랜저가 1만660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던게 주효했다. 해외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에도 신차 효과 덕분에 3월 내수 판매는 2월보다 증가됐지만 수출은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코로나19 위기로 감소했다"며 "이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3월 한달동안 내수 5만1008대, 수출 17만5952대로 총 22만69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내수는 15.3% 늘고 수출은 11.2% 줄어 전체적으로 6.4% 감소했다. 해외 판매가 감소한 이유 역시 중국,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일부 해외 공장이 가동 중단됐기 때문이다.
한국GM은 3월 내수에서 8965대, 수출 2만8953대로 총 3만7918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1.8% 줄었다. 내수는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등 RV차량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39.6% 늘었으나 수출은 20.8%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3월 내수 1만2012대, 수출 3088대로 총 1만51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내수는 신차의 인기 덕에 83.7% 늘었고 수출은 글로벌 경기 영향으로 57.4%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3월 내수 6860대, 수출 2485대를 포함 총 93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1.2%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36%, 수출은 11.7% 줄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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