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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수출 둔화세 뚜렷… IT 덕에 그나마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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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3월 수출동향 발표 / 잠정치 469억달러… 2019년보다 0.2% 감소 / 하루평균 6.4%↓… 2월 반짝 반등후 뒷걸음 / 비대면 늘며 컴퓨터 82% 급증… IT 호조 / 팬데믹 영향 이달부터 ‘수출 쇼크’ 우려 / 2019년 대기업집단 전체 영업익 절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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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 둔화세가 확연해지고 있다. 앞서 국내 하루 평균 수출액은 지난 2월 감소세로 꺾인 데 이어 3월엔 수출 타격이 심화되고 있다. 그나마 올해 2월은 조업일수가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통계수치로는 실적이 깜짝 반등했지만, 3월엔 이마저도 없었다. 수출실적에서 마이너스 전환이 확연히 나타난 것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469억10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 줄었다. 조업 일수 영향을 배제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6.4%나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감률은 2018년 12월 이후 올 1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2월 조업일수 증가로 인해 4.3%로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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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경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며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5.8%로 2월(-6.6%)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고 3월부터 코로나19가 급격히 퍼진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각각 17.3%, 10%로 플러스를 유지했다.

최근 재택근무와 비대면 생활방식이 늘며 컴퓨터(82.3%), 무선통신(13.3%) 등 정보기술(IT) 분야는 호조를 보였다. 진단키트(117.1%), 손 세정제(81.4%) 등 소비재 수출도 증가했다. 자동차(3%)와 자동차 부품(0.6%)의 경우 예상과 달리 공급망 차질이 조기에 해소되며 플러스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데이터 서버 수요가 증가하며 반도체 등 IT분야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19의 본격적인 영향을 받는 4월이다. 3월은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코로나19가 3월 들어 미국·EU 등 세계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4월부터는 수출 내리막길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이날 “향후 수출은 코로나19의 본격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마케팅·물류·입국제한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출 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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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출이 중요한 대기업들의 특성상 4월 수출 감소가 기업들의 매출뿐만 아니라 향후 투자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18년 기준 매출 상위 10대 기업 중 삼성전자(86.1%), 기아자동차(66.9%), LG전자(63.5%), 현대자동차(62%) 등 7개 기업은 해외에서 매출 50%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이날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기업집단 계열 358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2조8394억원, 66조481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매출은 2.1%(28조8712억원), 영업이익은 46.5%(57조7273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들의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액)은 90조5173억원에서 79조5439억원으로 12.1%(10조9734억원)나 줄었다. SK가 20조9035억원에서 16조1200억원으로 4조7835억원(22.9%) 줄어 투자 감소액이 가장 많았고 LG와 삼성도 투자액을 각각 3조3891억원, 2조8673억원 줄였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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