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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안양시 복지정책팀장 계란으로 감동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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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임채익 안양시 복지정책팀장 계란 굽기. 사진제공=안양시 임채익 안양시 복지정책팀장 구운 계란 싸기. 사진제공=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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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의료진 노고는 이미 잘 알려진 바다. 각 자치단체도 총력을 기울이며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일 아침 출근과 함께 달걀을 굽는 안양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임채익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장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현재 자가격리 중인 시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계란을 굽는다.

3월31일 기준 안양의 자가격리자는 576명이다. 이 중 자가격리가 곤란해 안양시가 지정한 시설을 이용하는 격리자는 27명이다.

별도 시설에 격리된 시민에게는 점심과 저녁이 도시락으로 제공되지만 아침식사는 전날 배달된 샌드위치 또는 컵라면 등이 전부다.

임채익 팀장은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고 직접 계란을 구워 시설에 격리된 한 사람당 3개씩 매일 제공해 격리자 사이에서 ‘인기맨’이 됐다.

계란 굽는 기기는 임채익 팀장이 자기 집에서 가져왔다. 임채익 팀장은 도시락과 찬 샌드위치만 먹어야 하는 격리자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고 싶어 계란 굽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계란을 직접 구워 익힘으로써 월 52만원의 예산 절감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이 진정성을 갖고 실천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노력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감동꽃을 시민에게 안겨줬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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