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천억 원대 피해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찰은 펀드 자금을 불법 거래하며 투자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라임 임원을 체포한 데 이어 라임 펀드의 자금이 대거 투자된 스타모빌리티 본사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에 있는 코스닥 상장사 스타모빌리티 본사입니다.
검찰은 이곳에서 10시간 넘게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이 업체에 들어간 라임 펀드 자금이 주가조작이나 횡령 등에 동원됐는지 입증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색에 앞서 검찰은 스타모빌리티에 펀드 자금 6백억 원 투자를 주도한 라임자산운용 김 모 본부장을 체포했습니다.
잠적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함께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김 본부장은 스타모빌리티 김 모 회장에게서 골프 등 금품 접대를 받고 펀드 자금을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펀드 가입자도 모르게 투자된 돈은 다른 기업의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을 빼내는 데 동원됐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라임 펀드 자금으로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에서 주가를 조작한 일당 4명도 한꺼번에 잡아들였습니다.
[A 씨 / 피의자 : (주가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지난주 구속한 신한금융투자 전직 임원을 시작으로, 일주일 사이 검찰이 검거한 피의자는 8명에 이릅니다.
이종필 전 부사장과 김 회장 등 잠적한 주범들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2명은 구속됐고, 김 회장 밑에서 160억 원대 수원여객 횡령 사건 등을 공모한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직 청와대 행정관이 라임 사태를 수습해줄 거라는 말을 남겼던 대신증권 장 모 센터장 등 펀드 판매사 직원들도 소환 대상입니다.
[장 모 씨 / 대신증권 前 반포센터장 (지난해 12월) : 여기(前 청와대 김 모 행정관)가 키예요. 여기가 14조를 움직여요. 라임 거, 이분이 다 막았었어요.]
최근 검사 11명 규모로 수사팀을 보강한 검찰의 칼끝은 결국, 전직 청와대 행정관과 연관된 금융당국의 부실 감독 의혹으로 향할 전망입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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