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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독일, 코로나19 제한 19일까지 연장..."팬데믹, 휴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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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종료 예정이던 제한 조치 연장...부활절 이동 자제 촉구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하지 않기로

뉴시스

[베를린=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모습. 이날 AFP통신 등은 메르켈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와 접촉해 자가 격리됐다고 보도했다.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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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독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를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연장했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적어도 이달 19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제한령은 당초 이달 5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독일 16개 주정부 지도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제한령 연장을 합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부활절(이달 12일) 연휴 동안 이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휴일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한 완화를 생각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 "너무 빨리하면 상황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이뤄야 할 것들로부터 여전히 아주 멀리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14일 현재 취하고 있는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국민들에게 부활절 연휴 기간 개인적인 여행이나 친지 방문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메르켈 총리와 주지사 회의에서는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필요는 없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이들은 마스크를 쓴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공공 장소에서 두 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사람들이 서로 1.5~2m의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또 가족을 제외한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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